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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30분께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지난 7월에 이어 8월도 3%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7월 3.2% 상승보다 더 오를 것으로 봤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4.3% 올라 전월 4.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게 영향을 미쳤다. EIA는 이날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9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발표를 반영해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량이 올해 3분기 하루 60만 배럴, 4분기 하루 20만 배럴에 각각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4.56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과 중국 정부의 구두개입 이후 엔화와 위안화는 약세 방어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고시를 큰 폭으로 한 후 환율도 하락 폭을 확대한 만큼, 이날도 고시에 따른 위안화 흐름을 예의주시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팔아치웠다. 이날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진다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