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잼버리 대회, 각국 대표단 회의서 계속 진행키로 결정”(상보)

5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브리핑서 발표…12일까지 진행될 듯
숙영지 외부활동 유도…“영외 문화체험 프로그램 긴급 추가”
쿨링버스 104대, 의료인력 60명, 서비스인력 7백명 투입
한총리 “상당부분 문제 개선 확인…참가자도 개선 실감”
  • 등록 2023-08-05 오후 3:41:51

    수정 2023-08-05 오후 3:52:40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각국 대표단회의를 통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 또 온열질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인력 60여명을 추가투입하고, 샤워 및 편의시설 지원을 위해 700명 이상의 추가 서비스 인력도 배치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 내 프레스룸에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관련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전북 부안에서 진행한 ‘2023년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브리핑에서 “대회 운영일정과 관련해 오늘 각국 대표단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참가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도 철수를 결정했으나 예정된 12일까지 대회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대신 정부는 참가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새만금 숙영지 외부에서 진행되는 외부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그런 분들에 대해서도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며 “대통령님께서 강조했듯이 문체부 및 지방정부는 한국의 산업·문화를 잘 알수 있는 영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 잼버리 참가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토교통부는 이날 기존 배치된 쿨링버스 130대 외에 104대를 추가로 배치했다. 또 국방부는 1124평 규모의 그늘막 및 캐노피(닫집 모양의 차양) 64동도 설치했다.

5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영국 참가자들이 퇴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의료 인력과 관련해 의사 28명,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행정지원 9명 등 총 6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며 “세브란스 18명 서울대병원 11명을 비롯한 민간 대형 병원에서도 의료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오늘부터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며 “제가 직접 현장을 돌며 불시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하신 것보다 상당부분 문제가 개선된 것들 확인했다. 참가자도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저한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민간에서도 잼버리를 지원 중이다. 한 총리는 “현대중공업이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와 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해줬다”며 “20여개 기업과 기관이 생수,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손선풍기. 양산 등 다양한 폭염 예방물품을 후원했다. 민간의 노력과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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