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9일
성광벤드(014620)에 대해 하반기 신규 수주와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 아래 밸류에이션이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2.4%이며, 전날 종가는 1만3550원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6% 증가한 684억원, 영업이익은 384.6% 늘어난 14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호실적은 해상 운임비 안정화와 일성회성 비용 지출 감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도 해상 운임의 안정화 효과가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봤다.
팬데믹 이후 에너지 가격의 꾸준한 상승으로 인해 지난 4월 미국 내 오일 및 가스 시추공 수는 747개를 기록해 지난 2020년 8월 대비 503개 증가한 데다,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5% 증가하며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피팅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미국은 오일·가스 산업의 호황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 측 공급 차질을 기회로 자국산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과 수출량을 대폭 확대하며 세계의 핵심 에너지 공급국으로 급성장 중”이라며 “앞으로도 미국은 석유 및 천연가스에 대한 국내 생산 및 수출량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신규 수주로 700억원 이상을 예상했다. 특히 파이프라인 확충, 해상 운송 터미널 등의 인프라 건설이 미국 내 지속 확대됨에 따라 관련 STS 재질 피팅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에너지 사업의 저탄소 및 친환경 정책으로의 전환에 따라 수소 에너지 분야의 저장과 수송 분야에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