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국유사’와 ‘내방가사’, ‘태안유류피해극복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올해 6월 등재를 신청한 ‘삼국유사’와 ‘내방가사’, ‘태안유류피해극복기록물’이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심사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최종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 삼국유사(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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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재된 ‘삼국유사’는 고려 일연 스님이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편찬한 책으로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한 종합서다.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되었음을 증언하는 기록물이다.
‘내방가사’는 18~20세기 초, 조선 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문학 작품을 필사한 기록물이다.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담은 기록이자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등재가 결정됐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 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약 2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기록물이다.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를 담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제 한국은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 직지심체요절(2001), 승정원일기(2001), 조선왕조의궤(2007),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 동의보감(2009), 일성록(2011), 5ㆍ18 관련 기록물(2011), 난중일기(2013), 새마을운동기록물(2013), 한국의 유교책판(20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 조선통신사기록물(2017) 등 기존의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16건과 ‘한국의 편액’(2016), ‘조선왕조 궁중현판’(2018)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 그리고 올해 등재된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3건 등 총 22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 내방가사(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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