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2Q 영업익 개선…하반기 비우호적 영업환경-유안타

  • 등록 2022-07-07 오전 8:16:32

    수정 2022-07-07 오전 8:16:3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봉형강류 등 전체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주요 품목에서 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하반기 유럽 CR 및 브라질 슬래브 수출 가격 하락세로 비우호적 영업 환경이 예상돼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만2550원이며, 상승여력은 99%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은 213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체 제품 판매량은 기존 추정치를 하회한 159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주요 품목에서 스프레드 확대가 나타나며 영업이익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형강류의 판매량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스크랩 투입원가가 전분기 대비 상승하지만 제품 판매단가 인상폭이 더 크게 이뤄지며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냉연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40만t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후판 판매량은 전분기와 유사하나 조선향 판매 가격 인상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슬래브 투입원가는 하락해 후판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 판매량은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후판 및 냉연류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된다는 분석이다. 2분기 중국 철강 시황 약세가 3분기 국내 및 수출 시장에 영향을 주며 판매단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슬래브 및 열연 등 원재료 투입원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초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이유로 유럽 CR 가격 및 브라질 슬래브 수출가격이 3월 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4월 이후 제품 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나타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당초 전망보다 다소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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