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노리는 TYM…M&A로 규모 키우고 북미 투자도 추진

7월 1일 국제종합기계 흡수합병…경영체계 일원화
북미시장 공동 영업망 시너지 기대…시장점유율 확대
2000만달러 투자해 美공장 증설…트랙터 5만대 생산
"분기 최대실적 행진 지속"…증권가도 매출 1조 전망
  • 등록 2022-06-26 오전 11:17:11

    수정 2022-06-26 오후 9:36:54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북미 농기계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TYM(002900)이 내친 김에 올해 ‘1조 클럽’ 입성까지 노리고 있다. 자회사 국제종합기계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북미 투자를 통한 생산시설 확충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TYM은 오는 7월 1일부로 국제종합기계를 흡수합병한다. 국제종합기계는 TYM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국내 농기계 업계 시장점유율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아예 회사를 합치게 된다. 국제종합기계는 지난해 매출액 4011억원, 당기순이익 233억원을 올린 알짜 회사다.

TYM은 국제종합기계와의 통합 시너지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영 체제 재정비와 사업 통합 운영을 통해 연구·개발(R&D) 자원을 공유하고, 중복비용 및 중복투자를 배제해 원가절감 및 가격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TYM 관계자는 “두 회사가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의사결정체계를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업망도 공유함으로써 사업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북미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M은 지난 1분기 북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3% 급증하면서 연결기준 매출액 30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6% 늘어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 1조원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인건비 상승 및 노동력 부족에 따라 중소형 트랙터가 농업을 넘어 운반, 조경, 제설 등 다양한 작업에서 활용된다. 이에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TYM은 국제종합기계와 함께 북미시장 현지 딜러망을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TYM은 글로벌 경쟁사들의 평균판매단가(ASP) 대비 약 40%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지난해부터 선보인 자율주행 1.5단계 및 텔레매틱스 기능 추가 모델을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통해 미국 내 딜러망 확장 효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내 TYM이 보유하고 있는 부지 전경.(사진=TYM 제공)
이와 함께 TYM은 지난 5월 미국에 2000만달러(약 253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TYM 북미 법인과 국제종합기계 현지 법인이 손잡고 조지아주에 위치한 보유 부지에 4000평 규모의 최신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부품센터를 증설할 계획이다. 서비스 교육을 위한 기술교육센터 신설도 예정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TYM은 북미 시장에서의 연간 트랙터 생산량을 기존 3만대에서 5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현재 부분조립생산(SKD) 라인을 완전조립생산(CKD) 수준 설비로 확대해 북미 현지 생산이 가능한 조립 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 300여개 딜러를 대상으로 제품 및 부품 공급 시스템 수준을 향상시키고, 고객 접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꾸준히 늘어나는 수주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설비 증설에 나섰다”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 설계에 착수하는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TYM이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TYM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1922억원, 1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 20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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