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통상장관 회담 열려…CEPA 개선 협상 등 재개

여한구 본부장, 10~12일 인도 방문
현지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도 가져
  • 등록 2022-01-09 오전 11:00:01

    수정 2022-01-09 오전 11:0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코로나19 이후 한-인도 경제·통상 협력 재개를 위해 오는 10~12일(현지시간)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인도를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부)
우리나라는 2017년 신남방정책 천명 이후 인도에 현대차, 삼성전자, 포스코, 효성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활발한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교역액은 전년대비 40.5%가 증가한 23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여 본부장은 11일 피유시 고얄(Shri 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공급망·디지털 등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인도 CEPA는 2010년 1월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두 나라는 2015년부터 개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통상환경 변화를 고려해 △교역 원활화 △투자 확대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경제협력 플랫폼으로서 한-인도 CEPA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 협상을 재개한다.

특히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불참한 인구 14억의 인도 시장을 추가 확보함으로서 세계 최대 FTA인 RCEP 경제권의 협력을 완성하고 신남방 FTA를 고도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한-인도 상위 5개 품목 교역 현황
여 본부장은 인도 산업협회(CII), 옵저버연구재단(ORF) 등 인도 주요 경제단체 및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열어 최근 통상환경에 대한 한-인도 공동대응 및 경제·통상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CII는 인도 기업 약 30만개 회사로 구성된 인도 최대의 경제단체이고, ORF는 세계적인 싱크탱크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여 본부장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효성, SD바이오센서, CJ다슬 등 인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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