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CES서 메타모빌리티 선보여…정체성 강화 -한국

  • 등록 2022-01-06 오전 8:23:34

    수정 2022-01-06 오전 8:23:3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현대차(005380)가 국제 IT·가전 박람회 CES 2022 미디어 데이에서 자동차보다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 방안에 대해 집중 발표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제시한 매력적인 사업모델의 향후 구체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현대차 주가는 5일 기준 21만3500원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2022년 CES에서 메타모빌리티 서비스 구현 방안에 대해 집중 발표했다”며 “메타버스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가상공간이 아닌 현실세계와 디지털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다. 두 세계 간 연결과 이동을 메타모빌리티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모빌리티는 2021년 6월에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전개하게 된다”며 “스마트 액세스 플랫폼을 통해 메타모빌리를 구현하는데, 이는 현실 세계의 여러 디바이스 간 연결을 넘어 메타버스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현실 세계의 디지털 트윈(피지컬 아바타)인 로봇이 메타버스 세상과 연결되게 된다.



김 연구원은 “예를 들어 사람들이 스마트 팬토리 내 피지컬 아바타인 로봇을 스마트 액세스 플랫폼을 통해 사무실에서 접속해 메타버스 세상에서 디지털 트윈을 구현·제어한다”며 “스마트 팩토리 내 로봇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이동의 한계를 확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지역 간에 적용하면 출장을 가지 않더라도 현실 세계 서울에서 메타버스 상의 유럽공장을 현실 세계 유럽공장 내 디지털 트윈을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가 모빌리티 사업자로서 정체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과거 현대차그룹은 CES를 통해 모빌리티 회사로 전환을 발표하고 비전 선언, 디바이스 확장 등 사업구조 전환을 구체화했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매출 구성을 자동차 50%, 도심항공교통(UAM) 30%, 로봇 20%로 바꾸는 장기 비전의 연장선이자 현실적인 실행 계획”이라고 판단했다. 제조 기술과 신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현실 세계의 모빌리티 디바이스 시장뿐 아니라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디바이스 시장, 이를 움직이는 시스템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다”며 “당장 전기차 경쟁력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추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관심이 옮겨올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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