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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민주콩고 동부 지역 도시 베니시의 한 식당(bar)에서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린 이후 총격전이 이어졌다.
지역 대변인인 실뱅 에켄지 장군은 성명을 통해 “한 자살 폭탄 테러범이 보안원들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붐비는 식당 입구에 폭탄을 작동시켰다”고 밝혔다.
실뱅 장군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 계열 급진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민병대 민주군사동맹(ADF)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면서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고 했다.
베니시의 치안을 담당한 나르시스 무테바 카살레 민주콩고군 대령은 희생자 중 최소 2명은 어린이라며 “이번 테러 공격의 주범을 찾기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베니는 민주공고와 우간다 국경에 있는 도시로 정부군과 ADF가 자주 충돌하는 곳이다. 지난 6월에는 교회와 혼잡한 교차로 등에서 2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는데 당시 ADF는 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DF는 올해에만 2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 콩고군과 우간다군이 지난달 30일부터 합동으로 베니 지역의 2곳을 포함해 4곳의 ADF 캠프를 공격하기도 했다고 우간다측이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