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오미크론 진정세, 봉쇄강화·경기둔화 우려 일부 해소"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1-12-22 오전 8:14:23

    수정 2021-12-22 오전 8:14:2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글로벌 봉쇄 강화 장기화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배종인 남아공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정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남아공 사례에서 보듯 높은 전염성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이 감염자의 중증도 혹은 사망률을 크게 높이지 않고 감염자 증세가 다른, 특히 델타 변이에 비해 무난한 것으로 판명된다면 오미크론 확산 공포가 크게 약화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남아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465명으로 지난 13일 3만7875명보다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한 점을 짚었다. 최근 3일간(18일~20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만7419명 수준으로 확연히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되는 분위기란 평가다.

남아공 보건 당국 역시 조심스럽게 오미크론 발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수도 주목했다. 3일간(18일~20일)간 평균 사망자 수는 약 29명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오미크론 확산되기 직전의 사망자 수에 비해서는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은 분명하지만 신규 확진자 급증을 고려할 때 사망자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사망자 수 추이와 관련하여 남아공 의료연합회장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사망자 급증을 야기하지 않고 감염자의 증세도 다른 변이에 비해 무난한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유럽에서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확진자 급증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남아공 사례를 통해 오미크론 공포가 다소 진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고 있어 수주내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남아공 사례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던 공포감을 다소 달래줄 수 있는 현상”이라며 “다만 추가적으로 남아공 내 오미크론 추이를 좀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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