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서의 모니터링 대상은 전체 47개 정당의 비례대표 정책 선거공보물, 지역구 후보 944명의 선거공보물, 지역구 후보 685명의 개별 온라인 홍보 활동, 각종 토론회와 방송연설, 홈페이지 등이다.
먼저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37건(40.22%) △기독자유통일당 22건(23.91%) △우리공화당 8건(8.70%) △더불어민주당 7건(7.61%) 등 순이었다.
내용별로는 성소수자에 관한 표현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14건), 여성(13건), 노조(11건) 등의 순이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혐오 표현도 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적 지향에 대한 혐오표현의 구체적 사례로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후보들의 선거공보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발언들이 지목됐다. 구체적으로는 “동성애 문제 때문에 에이즈가 많이 나타나고 미래세대가 죽는 것은 나라의 재앙이다”(이동섭 당시 통합당 후보), “신랑이 입장을 하는데 여자가 들어온다. 저는 기절을 할 겁니다”(박지원 당시 민생당 후보, 현 국가정보원장) 등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여성 혐오 표현에는 대구 동구에 출마했던 이승천 민주당 후보의 “4비(비연애·비성관계·비결혼·비출산)운동 지양”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깡패 노조’, ‘특권 노조’와 ‘시골 지방자치단체’, ‘인천 촌구석’은 각각 노조 혐오 표현과 지역 비하 표현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