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국내면세점 실적(사진=한국면세점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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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지난 5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이 늘어나면서 지정면세점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79억원으로 4월(9867억원)보다 3%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1월 2조247억여원을 기록한 뒤 3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4월 매출액은 1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5월 면세점 방문객 수는 46만6685명으로 4월 35만4362명보다 31.6%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은 9만1973명으로 4월보다 줄었지만 내국인 방문객은 37만4712명으로 4월보다 약 14만명 늘었다.
내국인 방문객 93%는 지정면세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면세점은 내국인이나 국내선을 이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JDC지정면세점과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JTO지정면세점이 있다.
지정면세점 매출은 4월 290억원에서 지난달에는 390억여원으로 1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다만 지정면세점을 제외한 나머지 면세점들의 5월 매출은 4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제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 되면서 제주국제공함에 입점한 신라면세점 제주공항점을 비롯해 신라면세점 제주점,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잇따라 휴업에 들어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