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는 10일 오전 7시55분쯤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크기 1.4m나 되는 수컷 도사견이 60대 여성 A씨를 공격하면서 발생했다.
A씨는 가슴과 엉덩이 등으 수차례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도사견을 말리던 요양원 관계자 한 명도 다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요양원장 B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개 주인이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관리를 맡은 책임이 인정돼 과실을 물을 수 있다고 봐 B씨를 입건했다. 요양원 측은 사고를 낸 도사견을 안락사시킬 방침이다.
사망사고까지는 낸 개 물림 사고는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개 물림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6883명이나 된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10월 사이에는 한 달 평균 226명이 개 물림 사고로 119에 신고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개가 공격할 경우에는 가방, 옷 등으로 최대한 막고 넘어지면 몸을 웅크려 손으로 귀와 목 등을 감싸 방어해야 한다. 개에 물렸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출혈 부위를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또 공격 위험이 보이는 개가 주인 통제 없이 배회할 경우 119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