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8일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결혼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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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인도 최대 통신회사 회장 딸의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IT·통신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구가 13억명이 넘는 거대 인도시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이 결혼식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했고, 팝스타 비욘세가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2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에 전 세계 정·재계 거물들이 다수 참석한다고 11일 보도했다. 앞서 9일에 열린 축하연에는 퀄컴·HP·에릭슨·노키아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금융사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최대 통신회사로 부상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관계를 고려한 참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6년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한 릴라이언스 지오는 4G(4세대 이동 통신)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 불과 1년만에 가입자 1억 2500만명을 확보했다. 또 올해 상반기엔 2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5G(5세대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분야 등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축하연에만 참석한 뒤, 11일 출국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