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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기상청은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에 분화경고를 기존 입산규제(3단계)에서 피난준비(4단계)로 격상했다.
하루사이 사쿠리자마 화산을 진원으로 하는 화산 지진이 등 지각 변동이 1000차례 가량 발생하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진도 1~2 수준의 지진 역시 4차례나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지하에서부터 분화구로 마그마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지역에 센다이 원전이 인접해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가운전을 마친 센다이 원전 1호는 11일부터 가동, 14일부터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정부와 큐슈전력은 안전심사는 물론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가고시마 인근 주민은 사쿠라지마 등 활화산과 인접해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 시위를 해왔다.
이구치 마사토(井口正人) 교토대학 방재연구소 교수는 “마그마가 암석 틈을 따라들어가며 팽창하고 있다”며 “지금 긴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