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 베셀(177350)은 1만400원에 마감, 시초가 대비 22.39% 급락했다. 이날 공모가 9000원을 웃돈 1만3400원에 출발했으나 장중 거래량이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앞서 상장한 두 종목은 아직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한 번도 넘지 못했다. 12일 상장한 픽셀플러스(087600)는 19일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면서 2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17일 상장한 싸이맥스(160980)는 19일 강보합 마감했으나 역시 공모가(1만6300원)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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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수급에서 중소형주에 환경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5월29일 올해 IPO 시즌의 첫 출발을 끊은 맞춤형 효소 전문 바이오 기업 제노포커스(187420)는 청약경쟁률 1206.75:1로 대흥행한 이후 공모가 세 배를 넘는 가격을 나타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반면 픽셀플러스, 싸이맥스, 베셀 3사는 제노포커스보다 현저히 낮은 두세자릿수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상장 후 부진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이들 업체는 또 상장 첫날 거래량 200만주를 넘었지만 일 거래량이 50만주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양상이다.
IPO 대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0여개 업체의 상장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소형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다”며 “그러나 회사 가치가 있는 경우 해를 넘겨 주가가 상승한 만큼 좀 더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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