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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KT&G의 ‘에쎄’, ‘레종’ 등 기존 2500원인 담배는 내년부터 4500원에, 한국필립모리스의 ‘말보로’ 등 기존 2700원인 담배는 4700원에 판매된다.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는 이처럼 2000원 인상을 결정한 담배 판매 가격 신고를 24일 마무리했다.
담배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담배 제조회사나 수입담배를 판매하는 회사는 소비자 판매 가격의 변경 내용을 판매 개시일 6일 전까지 기획재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던힐’과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 등은 내년 초까지 당분간 현재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던힐의 제조사인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와 메비우스를 만드는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가 아직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던힐과 메비우스의 가격은 2000원 이상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본사의 결정에 달렸다. 이들은 2011년 주요 제품의 가격을 200원 인상하는 등 가격 인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인상에서도 KT&G의 ‘다비도프’ 가격은 2000원이 아닌 2200원 인상이 결정됐다. 라이선스와 가격결정권을 가진 임패리얼사가 값을 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