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4Q 후반 조정 정상화..주식비중 확대 전략 유지

  • 등록 2014-10-07 오전 8:02:05

    수정 2014-10-07 오전 8:02:0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은 제한적 불확실성으로 4분기 초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민 삼성전자 연구원은 7일 “아직 적극적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할 뚜렷한 신호는 없다고 본다”면서 “4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조정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조정을 이용한 주식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내부적으로는 실적우려, 외부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유래 없는 장기 강세장을 계속하면서, 이에 따른 우려 역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미국 증시의 강세장 종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는 9가지다.

하지만 아직 연준(Fed)의 금리인상 시작, 산출갭 해소, 인플레이션의 장기평균 상회, 장단기 금리의 역전 등의 여부 등 강세장 종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조건들이 남아있다.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 이탈 본격화도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3분기 신흥국으로 유입됐던 글로벌 주식투자자금의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자금 흐름은 ‘신흥국 경기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됐다.

유 연구원은 “이제는 기대보다 데이터의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주요 선진 20개국과 신흥 16개국의(GDP 가중)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속도의 문제일 뿐 향후 선진국의 회복에 신흥국도 동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내적인 우려도 만만찮다. 특히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16%(2일 현재)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의 영향력을 볼 때, 실적 및 주가 전망이 개선돼야 시장의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 3년간의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문 이유였던 나머지 기업들의 부진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시장의 레벨-다운 가능성 역시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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