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소니 등 글로벌 전자기업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베일을 벗는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제품은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갤S5)다. 삼성전자는 24일 바르셀로나 국제회의장에서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하는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연다는 초대장을 지난 4일 발송했다.
삼성측은 이날 공개할 제품이 갤S5라는 점을 공식확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바일 언팩 행사가 전략제품 공개행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공개할 제품이 갤S5임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다.
갤S5는 풀HD보다 2배 선명한 5.2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삼성 엑시노스, 3기가바이트(GB) 램, 1600만 화소 카메라(후면), 지문 또는 홍채인식 등 생체 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인텔, NTT도코모 등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함께 개발 중인 타이젠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타이젠 폰도 MWC 기간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OIS플러스 기술은 카메라 모듈로 물리적인 손떨림을 보정한 후 소프트웨어를 통해 2차 손떨림까지 보정해 또렷한 사진촬영을 가능케 하는 것을 말한다. 또 1와트(W)급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해 풍부한 음향을 구현토록 했다.
이와 함께 소니도 중장기 발전 전략 중 한 축인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를 MWC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최고급 스마트폰 인만큼 퀄컴 스냅드래곤 800, 3GB 램, 5.2인치 QHD 디스플레이, 3700mAh 배터리, 2070만 화소(후면) 카메라 등 최고급 부품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고화질(UHD)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U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막강한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QHD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MWC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MWC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공개하는 이유는 갈수록 줄어드는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제품은 지난 2011년 2억3790만대에서 2012년 2억9220만대, 작년 3억2490만대 등으로 급성장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과 수익성은 비례한다”라며 “한정된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관심을 끄는 프리미엄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올해 MWC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MWC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이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제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