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보다 큰 거대 별, 관찰 6주 내내 '빛의 메아리' 장관

  • 등록 2013-12-24 오전 8:55:22

    수정 2013-12-26 오후 1:17:1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태양보다 큰 거대 별이 허블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미국의 ‘네이처 월드 뉴스’는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지구로부터 약 6500광년 떨어져 있는 시간에 따라 밝기가 변하는 별을 일반에 공개했다고 지난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태양보다 큰 거대 별 실제사진 보기]

태양보다 큰 거대 별은 태양의 200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몸집으로 그야말로 주위 별들을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시간에 따라 밝기가 변하는 별을 뜻하는 변광성인 이 항성의 질량은 지구가 속한 태양의 10배이고 크기는 무려 200배에 달한다.

빛의 밝기 또한 태양보다 1만5000배나 더 빛나는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태양보다 큰 거대 별은 워낙 밝은데다 아름다운 꽃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관련 전문가들은 ‘반짝이는 화환’ 내지는 ‘빛의 메아리’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나사에 따르면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꾸준히 관측한 결과 태양보다 큰 거대 별은 상대적으로 긴 변광 기간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아냈다.

태양보다 큰 거대 별은 관찰하는 6주 동안 규칙적인 간격을 가지고 진동하며 밝아지고 약해지는 주기를 반복했다. 빛의 밝기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 그 주위가 먼지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아울러 별이 팽창하며 밝아질 때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

정확한 거리는 태양보다 큰 거대 별에서 흘러나오는 빛을 이용해 계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이 별이 우주의 스케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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