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조울병 환자 수는 118명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이 172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54명, 50대가 145명으로 연령이 높아감에 따라 환자 수는 증가했다.
하지만 조울병 환자 증가율로는 20대가 가장 높았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조울병 환자 연평균 증가율은 20대가 7.9%를 기록했다. 남성이 7.9%, 여성이 8.1%로 남녀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어 10대와 70세 이상의 조울병 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5.9%, 5%로 나타났으며 40대가 4.9%, 60대가 3.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은 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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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직장인과 비직장인의 인구 10만명당 조울병 환자 수(2011년 기준)를 보면 직장인(202명)보다 비직장인(200명)이 두 배가 많았다. 다만 5년 치 증가율로 보면 20대 직장인의 조울병 환자 증가율이 연평균 10%로 가장 높았다.
조울병은 과도한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면서 급격한 감정 기복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스트레스, 심리적인 억압과 분노, 성격 등과 같은 심리 사회적 요인이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평소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조울병이 발병하면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심리 사회적 치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