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과 건국대학교가 참여하는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은 ‘3분기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이들 4개 지역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 혼란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RMG가 지적한 4곳은 모두 수도권 외곽에 대형 평형이 밀집한 지역이다.
RMG는 부동산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수 있는 하우스푸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인의 투자손실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유동성을 시장에 주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금융권에서 논의 중인 ‘세일앤드리스백’ 프로그램 작동 여부가 하우스푸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일앤드리스백은 집이 안 팔려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은행이 사들인 뒤 원주인에게 임대료를 받고 다시 빌려주는 제도다. 이밖에 RMG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취득세를 더 내려야 한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9·10대책에 따른 취득세 감면조치는 한시적이라 신축주택 매매에는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