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용평가사 무디스 지분을 2개월 사이에 또 다시 줄였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데 따르면 버크셔는 무디스의 지분 2%를 매각했다. 그러나 버크셔의 무디스 지분율은 여전히 17%로 최대 주주다.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들은 서브프라임 위기 등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버핏도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무디스의 등급 산정을 부정확하게 함으로써 브랜드 가치가 손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무디스는 많은 사람들이 저지른 실수를 저질렀다"며 "온 미국은 주택 가격은 절대 심각하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월 무디스는 버크셔의 실적 둔화를 이유로 장기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2`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