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김기남 조선노동당 비서 등으로 구성된 북측 조문단 일행과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현 장관은 22일 오후 7시부터 북측 조문단 숙소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조문단 일행과 저녁식사를 겸해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현 장관은 오후 6시50분 경 통일부 당국자 가운데 홍양호 차관과 김천식 정책실장, 김남식 교류협력국장 등과 함께 만찬장으로 들어섰다. 북측 조문단 중에는 김기남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 리현 아태위 참사 등이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오전 진행됐던 1차 면담에 이어 남북관계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측 조문단의 이명박 대통령 예방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양건 부장은 현 장관과의 앞선 면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 전달 등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북측 조문단은 당초 이날 오후 2시에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불발되면서 귀환을 연기한 상태다. 북측 조문단의 귀환 일정은 현 장관과의 만찬 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