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뉴욕시간으로 11일 오전 외평채 발행 조건과 가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을 갖고 로드쇼에 나섰다. 하지만 리먼 브러더스의 주가 폭락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설 등 국내외 돌발 상황으로 외평채 가산금리가 치솟자 외평채 발행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한편 김 차관은 '9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위기설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국고채 만기 집중 문제가 아무 혼란 없이 마무리됐다"며 "9월 위기설은 실현되기 어려운 한여름 밤의 괴담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못박았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9월 위기설이 사라지고 있고, 국제 금융시장도 미국측의 구제금융 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안정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