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텃밭 미국에서의 선두 자리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다. 경쟁 심화와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미 검색시장 점유율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린다.
C넷은 28일(현지시각) 시장 조사기관 컴스코어 네트웍스를 인용, 지난 2월 구글이 미 검색시장의 42.3%를 점유해 전년 36.3%에서 더욱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야후, MS 등의 점유율은 추가 하락해, 구글과의 간극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야후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31.1%에서 27.6%로 하락했으며, MS의 MSN은 16.3%에서 13.5%로 낮아졌다. 타임워너의 AOL 역시 8.9%에서 8%로 구글 등에게 시장을 빼앗겼다. 다만 최근 브랜드명을 바꾼 IAC 서치 앤 미디어의 ASK.com은 5.3%에서 6%로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검색시장에서의 구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조던 로한 연구원은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결국은 70%에 달할 것"이라며 "그것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의 로렌 파인 연구원은 구글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검색 능력 강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여타 기업들보다 더 큰 폭의 광고 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녀는 "구글의 검색 집중 전략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