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CB, 美 연금회사와 펀드사 합작

  • 등록 2005-08-05 오전 9:11:23

    수정 2005-08-05 오전 9:11:23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중국의 중국건설은행(CCB)이 미국 최대 연금서비스 제공업체 프린시펄 파이낸셜(Principal Financial)과 펀드운용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합의에 임박했다고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CCB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거부했으나, 합작사를 설립해 9월중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내부 관계자들은 "CCB와 프린시펄의 협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양사의 펀드 합작사는 총 4440억달러의 예금잔고를 갖게되며, 이에 따라 중국 2위 은행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부진한 증시를 북돋우고 주식 뮤추얼 펀드 등 펀드 제품으로의 자금 이동을 원하는 중국 당국의 의도에도 부합할 수 있다.

합작사의 3대 주주는 중국 최대 국영 전력사인 화뎬그룹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펀드 영업을 원하는 외국 금융사들은 현지 파트너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지분 보유 한도가 49%로 설정돼 있어, 현지법인의 최대주주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상업은행 몇 곳에 펀드운용 합작사 설립을 승인한 뒤, 공상은행(ICBC), 중국교통은행(BoCom)에 외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설립할 것을 촉구해 왔다. 이후 ICBC는 CSFB와 합작사를, BoCom은 영국 펀드운용사인 슈로더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상하이의 한 증권 전문가는 "CCB는 그간 적당한 파트너를 찾아 합작사를 설립하라는 당국의 압력에 시달려 왔다"며 "다만 최근 불거진 파산 스캔들과 계획중인 해외 기업공개(IPO)를 핑계로 당국의 시선을 분산시켜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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