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높은 성장성 확인 안돼..중립-대우증권

  • 등록 2001-10-19 오전 9:05:33

    수정 2001-10-19 오전 9:05:33

[edaily] 19일 대우증권은 옥션(43790)에 대해 높은 성장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옥션의 3분기 영업실적이 부진,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2.0%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전분기 9억원 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커졌다. 2분기 4억원이었던 경상이익도 투자유가증권 감액손실 17억원 발생 등으로 전자전환했다. 대우증권 조점호 연구원은 옥션의 수익성 악화는 임직원 증가에 따른 판관비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주된 이유는 매출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상품매출은 전분기보다 45%증가했으나 경매성사금액이 8%감소해 낙찰수수료 수입이 줄어들었다. 경매성사금액이 감소한 것은 불법신용카드대출(일명 카드깡)의 단속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옥션의 카드깡 규모가 파악되지 않아 경매성사금액의 감소가 일시적인 것인 지, 아니면 국내 인터넷 경매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조 연구원은 말했다. 또 옥션의 경매 회원수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의 증가율이 국내보다 훨씬 일찍 사업을 시작한 미국 이베이의 회원수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에 있다며 국내 인터넷 경매가 성장기라면 이베이 증가율보다는 높아야 하는 데 높은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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