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LNG·LPG 복합발전소 울산GPS 상업운전 개시

1.2GW급 가동…1조4000억 투자 결실
“수소 혼소 확대해 탄소중립 선도 목표”
  • 등록 2024-12-26 오전 8:42:10

    수정 2024-12-26 오후 7:17:47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복합발전소인 울산GPS 상업가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SK가스(018670)는 2019년 울산GPS 사업을 추진한 이후 2022년 3월 착공했다. 올해 4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LNG가 처음 도입된 이후 5월부터 최초 점화를 통해 시운전에 돌입했고 이달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울산GPS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세계 최초 GW(기가와트)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이며,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가구당 월 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0~100만톤(t) 규모의 LNG를 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SK가스 LNG 사업의 최대 수요처다.

SK가스 관계자는 “국내 LNG 발전소 중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해 발전효율이 높고 5km 떨어진 KET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직접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특히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지만, 시황에 따라 LNG 가격이 LPG 가격보다 높을 때는 LPG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클 때도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K가스는 울산GPS를 LNG와 LPG 가스복합발전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소를 점차 확대해 2050년 넷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SK가스 울산GPS 전경.(사진=SK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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