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튼튼해지는 브랜드 기초체력…목표가 5%↑-SK

  • 등록 2024-04-18 오전 7:49:47

    수정 2024-04-18 오전 7:49:4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증권은 휠라홀딩스(081660)의 브랜드 기초 체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4.8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18일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휠라홀딩스의 전사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한 1조1125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15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본업의 턴어라운드는 아직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휠라 부문의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5.6% 줄어든 1969억원, 영업이익은 65.7% 감소한 14억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아쿠쉬네트 부문의 매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4.6% 증가한 9156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151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형 연구원은 “세부 분류별 원화 기준 매출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휠라코리아 국내 마이너스(-)15.6%, 중국 DSF -1.1%, 휠라 USA -19.8%, 로열티 -11.6% 기록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휠라코리아 국내 매출은 1분기 높은 내수 소비 기저와 홀세일 채널 축소의 영향을, 중국 DSF 매출은 부진한 중국 내소 소비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휠라USA 의 경우 미국 신발 소비 부진과 소매 업체의 보수적인 재고매입 기조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작년 내내 재고조정을 실시하며 재고 건전성이 많이 개선됐다”면서 “글로벌 로열티 매출은 유럽 지역의 경기 부진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형 연구원은 “그간 휠라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던 주요 원인은 △휠라 USA 과잉재고 조정을 위한 할인판매 △국내 홀세일 채널 비중 축소 △휠라 브랜드 경쟁력 약화였다”면서 “올해 세가지 요인이 실적에 미칠 하방 압력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휠라 USA 의 재고는 작년 말 수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이상 감소하는 등, 재고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미국 신발 홀세일 업황이 개선될 것이며, 이에 따라 영업적자 폭의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홀세일 채널 비중은 작년 4분기 기준으로 목표치인 20%에 근접한 수준이며 휠라 브랜드 경쟁력은 최근 ‘인터런’, ‘에샤페’ 등 인기 제품 출시로 개선이 진행 중이다”면서 “‘디스럽터 2’ 이후 뚜렷한 인기 제품이 없었던 것에 비해 ‘인터런’, ‘에샤페’ 등 신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브랜드 가치 회복은 한국에서 미국 순서로 진행될 것이며, 미국은 내년부터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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