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이 꽂았거나 가까운 사람 지역 與 열세"

30일 강릉·부산 사상 원격 지원 유세
  • 등록 2024-03-30 오후 2:29:44

    수정 2024-03-30 오후 2:29:44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대통령이 꽂았다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경우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열세더라”라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에 출마한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와 경기 용인갑 이원모 후보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강릉 김중남 후보, 부산 사상 배재정 후보와 통화하고 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원격 지원 유세를 했다.

이 대표는 강릉에 대해 “되게 어렵고 하나 마나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현재 상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 같다”며 “영동 쪽은 잘 못 이기는데 강릉이 박빙 상태 같다”고 말했다. 또한 “(권선동 후보가) 대학(중앙대) 선배라 부정적인 말을 하긴 그런데, 강릉 시민과 국민 입장에선 반드시 김 후보로 교체해야 강릉에 미래가 열리고 나라 운명도 정상을 되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용인갑에도 윤 대통령이 아끼는 검사 후배가 있다는데 거기도 예상과 전혀 다르게 경찰 출신 이상식 후보가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산 사상은 정말로 초접전 중이다. 여기서 이기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선거구”라면서 “민주 진영 전체의 문제, 민주당의 과제”라고 말했다. 부산 사상은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로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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