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미래반도체(254490)에 대해 반도체 업황 반등으로 내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900원이다.
| (사진=신한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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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를 주요 제조사로 공급하는 미래반도체의 3분기 매출액은 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고,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59%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외형 축소 영향이다.
2024년 IT 세트 수요 반등을 통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및 교체주기 도래로 스마트폰과 가전의 수요 개선을 기대할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024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 성장률은 전년 동기 6% 증가할 것이라 보고 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견조한 가전 매출 흐름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업계의 감산으로 메모리의 가격 반등이 시작됐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른 제품 판가(ASP) 인상과 함께 매출 회복 및 영업이익률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시스템 반도체 매출 비중은 2019년 26%에서 올해 3분기 50%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 비중 상승은 안정적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을 의미한다”며 “사업 체질이 변화되는 중이고, 팹리스 업체가 타 파운드리에서 삼성전자로 생산처 변경 시 매출이 상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파운드리 역량 강화에 따른 중장기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상장 당시 제시되었던 시스템 반도체 신규 고객사 확보는 완료 단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미래반도체의 내년 매출액을 5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고, 영업이익률 3.8%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늘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 둔화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단기 실적은 소폭 부진할 수 있으나 세트 수요 반등으로 내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충분히 기대되는 구간이라 견조한 성장성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