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오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12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 협주곡’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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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이 한국의 젊고 재능 있는 연주자인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김수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들이 함께 선보이는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베토벤이 세 대의 도구 악기(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사용해 신선하고 파격적인 형식을 선보인 곡이다. 전체 3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식 곡명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다. 솔로 협주곡과는 다르게 3명의 독주자들이 각각의 독주와 함께 주제 선율을 앙상블처럼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곡으로 실내악과 교향악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베토벤의 첼로 협주곡’이라고 할 만큼 첼로의 비중이 크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난해한 곡이지만 좋아한다. 곡에 담긴 것도 많고 2악장은 말도 안 되게 아름답다”라며 “다른 곡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연주하곤 하는데 베토벤을 연주할 때는 ‘정신 줄’을 붙잡으려고 노력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부에서는 다채로운 감성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압권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얍 판 츠베덴이 교향곡 4번으로 변화무쌍한 표현력과 장악력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공연에서의 새로운 해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은 그의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곡으로도 유명하다.
티켓 가격 1만~10만원. 서울시향 홈페이지 및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