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SK오션플랜트(10009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해상풍력 수주 모멘텀 지속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5990원이다.
| (사진=한화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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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늘고,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보다 25.4% 줄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1.5%, 30% 하회했다.
해상풍력 부문은 대만 ‘Hai Long’ 프로젝트 매출이 지속하고 있고,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의 주원인은 호주 ‘Barossa FPSO’ 인도를 위한 추가 공사비 집행 때문이라고 배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9273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고,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부터는 플랜트 잔고가 소진된 상태에서 큰 야드 공간을 차지하는 조선 제품도 없어 하부구조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3분기 해상풍력 수주잔고는 3042억원이며, 국내 안마도 PJT는 우선협상계약이 된 상태로 12월 본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매출액이 전년보다 7%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9%대 달성을 기대한다고 배 연구원은 전했다. 내년에는 기존 Hai Long 매출에 더해 업스코핑 물량, 안마도·신안우이 선수금 매출 등이 발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배 연구원은 “당사 추정에 따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은 15.7배로, 국내 피어 평균 22.6배 대비 낮다”며 “최근 고금리로 인한 일부 해상풍력 PJT 취소에 동사 주가도 피어들과 함께 부진했으나, 동사의 주요 수주 모멘텀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