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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금리를 0.25%p 인상했다. ECB는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이번 인상으로 ECB의 예금금리는 4.0%로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ECB의 금리 결정 이후 유로화 가치는 급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ECB가 이번 성명에서 “주요 금리가 충분히 오랫동안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게 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언급하면서 ECB의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2022년 6월(0.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월가 예상치(0.4%)도 크게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올랐다. 이 역시 예상치(1.2%)를 웃돈 수치다. 최근 유가가 치솟으면서 도매물가에 영향을 준 것이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대폭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5.3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8일 105.66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로 인해 역외를 중심으로 롱(매수)플레이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환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장중에 중국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는 만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 소매판매는 7월 2.5%에서 8월 3.0%로, 산업생산은 3.7%에서 3.9%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8월 중국 부동산 투자는 전년대비 -8.9% 감소하며 전월 -8.5% 대비 하락폭이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