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3선 중진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혁신위가 내놓았던 혁신안에 대한 평가를 했다.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3선 의원 불출마 권고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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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11일) 서 의원은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 권고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실제로 3선은 지역구에서 열심히 하고 의정활동도 열심히 해 평가를 받아서 3선이 된 것”이라면서 “3선을 누가 임명하거나 거저 주는 게 아니다”고 전제했다. 비례대표와는 다른 맥락에서 봐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 의원은 “그러는 와중에 또한 (불출마) 결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가 나와 고민이 있었고, 우상호 의원과 같은 사람들은 이미 불출마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혁신위 내부에서도 3선 이상의 현역 의원 출마를 무조건 막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서 의원은 전했다.
그는 “혁신위 내부에서도 민주당 3선은 20%를 넘고, 열심히 해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불출마를) 딱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면서 “다선 의원들이 국민 눈 높이에 맞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일해야한다”고 말했다.
본인 1인칭 시점에서도 3선 불출마 권고는 ‘맞지 않다’라고 간접 표명했다.
서 의원은 “저 같은 경우에 국회의원 300명 중 법안 통과가 1위”라면서 “정치적인 역할도 하고 있지만 어렵고 소외된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가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고 잘해왔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활동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총평했다.
서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국회의원들이 쇄신을 요구했고, 그 어려운 상황을 혁신위가 맞이해 당의 길을 만들기로 했던 것”이라면서 “우여곡절도 있고 이야기도 있었지만 각계 각층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내놓은 안이라서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