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와 정면대결' MS 빙챗봇, 크롬·사파리서도 선보인다

타사 브라우저서도 서비스…질문 수 등은 제한
  • 등록 2023-08-08 오전 8:45:32

    수정 2023-08-08 오후 7:27:45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간 자사 웹브라우저인 엣지에서만 제공했던 빙(BING) 챗봇을 타사 브라우저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 구글의 바드 등 다른 회사 인공지능(AI) 챗봇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챗봇 화면.(사진=AFP)


7일(현지시간) IT 전문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MS는 다른 회사 브라우저에서도 빙 챗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2월 출시된 빙 챗봇은 그간 엣지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앞으론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도 빙 챗봇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엣지에서 이용할 때보다 빙 챗봇에 쓸 수 있는 질문 개수나 글자 수가 적은 제한이 있다. 엣지에선 30개까지 질문을 던질 수 있는데 크롬 등에선 5개로 제한된다. 다른 브라우저에선 엣지를 썼을 때(3000자)보다 질문에 쓸 수 있는 글자 수도 1000자 적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발표를 두고 MS가 자사 플랫폼 밖에서도 AI 경쟁에 나서겠다는 걸 뜻한다고 해석했다. 빙 챗봇의 경쟁작인 바드의 경우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브라우저 시장(데스크톱 기준)에서 엣지의 점유율(5.8%)이 크롬(77.0%)이나 사파리(8.9%)에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MS가 엣지에서만 빙 챗봇을 서비스한다고 고집하면 AI 챗봇 경쟁에서도 입지가 좁아질 위험이 있다. 그간 MS는 빙 챗봇을 앞세워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아성을 공략했는데 몇 달 새 그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최근 MS와 구글은 상대방을 의식하며 챗봇 업그레이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미지 검색 기능이 대표적으로 지난달 초 구글이 바드에 이미지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닷새 만에 MS도 빙 챗봇에 같은 기능을 도입했다.

MS는 빙 챗봇을 장착한 AI 비서 서비스인 ‘코파일럿’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윈도 작업 표시줄에서 이용자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연내 윈도11 이용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