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탄소중립 시범산단 이천·화성에 조성

경기도·에너지공단·SK에코플랜트 등 참여
2025년까지 ''경기도형 모델'' 도출·검증 주력
  • 등록 2022-03-29 오전 8:18:11

    수정 2022-03-29 오전 8:18:11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화성과 이천에 탄소중립 사업단지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지는 28일 북부청 상황실에서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는 산업부문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대부분을 산단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 산업단지의 탈탄소 전환과 에너지 자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한규 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협약에는 경기도와 화성시, 이천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에너지공단, SK에코플랜트, 한국제약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신규 산단인 ‘이천 대월2 일반산단’과 기존 산단인 ‘화성 향남제약 일반산단’ 총 두 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특성별 ‘경기도형 모델’을 도출·검증하는데 주력한다.

‘대월2 일반산단’은 지난해 11월 산단 지정계획에 반영돼 약 6만㎡ 규모로 신규 조성되는 곳으로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을 조성단계부터 적용한다.

특히 전국 신규 조성 산단 중 최초로 ‘탄소중립’ 개념을 적용, ‘SK에코플랜트’가 파트너로 참여해 대·중·소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화성 향남제약 일반산단’은 지난 1985년에 준공된 약 65만㎡ 규모의 전국 최대 의약품 생산 산업단지로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산업단지 전환 및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력 소비 중 신재생 발전 비중을 40%까지 늘린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2025년까지 ‘경기도형 모델’을 도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산단 유형별 실제 적용 등 사업화 단계를 거친 후 2050년까지 도내 산단 전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기후 위기라는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우리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의 모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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