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7일 긴급 의원총회…다당제 당론 채택

  • 등록 2022-02-26 오전 11:10:40

    수정 2022-02-26 오전 11:10:4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다당제 연합정치’ 구상이 담긴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 관련 논의를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

의총 준비하는 민주당.(사진=연합뉴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소속 위원들에 27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총을 열어 국민통합 정치개혁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반드시 참석해 달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보냈다. 의총은 오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발간된 민주당 20대 대선 정책 공약집에서 정치개혁분야 첫 번째 공약으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추진을 꼽으며 대통령 임기 4년 중임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또 책임총리제를 운영하는 방안도 공약에 담았다.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를 도입하고 총리에게 각료 추천권등 헌법상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각 부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치개현 연대 대상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한 공개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안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민주당 정치개혁안 관련 “제가 그 당 내부 사정을 다른 분에 비해 비교적 잘 아는 편이긴 한데 과연 의원총회를 통과할 것인가가 ‘키’(key)”라며 “진정성이 있다면 (선거가) 얼마 안 남았지만, 의총에서 얼마든지 통과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제가 당론으로 확정해 의총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래야 정말 믿으실 것 같다”고 했다.

지도부는 의총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헌법개정과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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