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에…2010년 10월 계좌 공개 요구 왜?

  • 등록 2021-11-18 오전 7:34:06

    수정 2021-11-18 오후 12:54:4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경찰 소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계좌 내용을 공개하면 무혐의가 입증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홍사훈 KBS 기자가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홍 기자는 지난 16일 구속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 주가조작 ‘선수’로 활동한 투자회사 대표 이정필 씨를 거론하며 “(이씨는) 김건희 씨 만난 건 사실이라고 한다. 권오수 씨 소개로 두 번 만났다고 했는데, 왜 만났냐 했더니 권오수 씨를 선배처럼 따랐기 때문에 같이 갔더니 있더라는 거다. 그런데 ‘주식에 대해 김건희 씨 것을 관리해주고 그런 거 있느냐?’라고 했더니 본인 말로는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씨.(사진=연합뉴스)
이어 윤 후보 캠프 측의 공식입장을 말하면서 “‘실제로 일임을 맡겼었다’, ‘이 사람이 골드만삭스 출신 전문가라고 하니 실력 있다고 해서 불리기 위해서 맡겼었는데 손해만 보고 그냥 나왔다’ 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현재 김씨는 이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약 10억 원이 들어 있는 증권 계좌를 전해 주가 조작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기자는 김씨가 억울함을 풀기 위해선 주식 계좌를 공개하면 된다고 강조하면서 “도이치주식 24만 8천 주, 그 어마어마한 양의 주식이 어떻게 잔고 변동이 됐었는지 그거 공개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윤 후보가 공개한 김씨의 계좌 내역엔)2010년 1월 14일부터 2월 2일까지 딱 15일간 보름 것만 공개를 했다. 그때는 주가 조작이 있었던 때가 아니다. 진짜 주가 조작이 있었던 건 2010년 10월·9월부터다. 그거를 공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윤 후보 측이 공개한 계좌 내역은 “전혀 관계없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히면서 “잔고 변동내역은 요청하면 다 뽑아준다고 그러더라. 그걸 공개하면 깨끗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건희씨 증권 거래 내역.(사진=윤석열 법률팀 페이스북)
앞서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 당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에게 김씨의 증권 거래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윤 후보 측은 ‘윤석열 국민캠프 법률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김씨의 계좌를 공개했다.

A4 20장 분량의 계좌 내역엔 2009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 사이의 거래 내역이 기재되어 있었고, 윤 후보 측은 “이씨는 독자적으로 2010년 1월14일∼2월 2일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매하였고 나머지 주식도 매매하였다”면서 “(김씨가) 계좌를 회수한 2010년 5월20일 종가 기준으로 따져보니 합계 약 4000만원 가량 평가 손실을 봤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홍 의원 측은 윤 후보 측이 거래 내역의 일부반 발췌·편집해 공개했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윤 후보 측은 ”억지를 부린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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