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리더십 강박증, 중심 서고 싶어해"

  • 등록 2021-08-06 오전 8:03:21

    수정 2021-08-06 오전 8:08:5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리더십을 가져야 된다는 강박관념이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저녁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최근 국민의힘이 마련한 쪽방촌 방문, 예비후보 전체 모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등이 불참해 ‘이준석 패싱’ 논란이 인 것을 두고 “일정은 협의하게 되어 있는 것이고 협의를 했으면 후보들 휴가 일정 들을 감안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는) 주도권을 쥐고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걸 지금 보여주고 싶은 것같아 이처럼 불필요한 갈등을 낳았다”며 “후보를 중심에 세우고 대표가 옆에 있어 줘야 하는데 이 대표의 스타일은 자기가 중심에 있고 옆에 후보들을 데리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설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를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안 대표에게 양당 합당에 대해 “예스(yes)냐 노(no)냐”라고 물었고, 안 대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영국군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때 ‘예쓰까? 노까?라고 한 사실을 언급하며 불편함을 피력했다.

이에 이 대표는 “내가 일본군 전범이면 국민의힘은 일본군인가”라며 맞대응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의 말장난이다. 특유의 배틀전술”이라며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금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마치 승전한 장군이 패장한테 무조건 항복해라고 윽박지르는 것’이라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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