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S&P, 5거래일째 최고치…고용지표 호조

S&P, 5거래일 연속 신고점…상반기만 14.5%↑
6월 민간 고용 69만명 증가해 예상치 웃돌아
미 독립기념일 연휴 ‘역대 최대’ 여행 인파
비트코인, 3만4000달러대까지 하락
  • 등록 2021-07-01 오전 8:04:55

    수정 2021-07-01 오전 8:04:5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주목 받은 건 6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였다. 6월 민간 고용은 69만2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미국 최대 기념일로 꼽히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여행 인파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2분기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세를 보이며 3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S&P, 5거래일 연속 최고치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4502.51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13% 오른 4297.50에 마감. 사상 최고치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다 지수는 0.17% 하락한 1만4503.95에 장을 마감.

-최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수순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도 연일 상승. 3대 지수 모두 역사상 최고점. 특히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경신한 S&P 지수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4.49% 상승.

-지수가 연일 오르는 건 경기 회복 낙관론이 물가 폭등 비관론을 누르고 있기 때문. 이날 주목 받은 건 6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고용은 69만2000명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55만명 증가)를 웃돌아.

미 독립기념일 연휴 ‘역대 최대’ 여행 인파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자동차협회(AAA)는 7월 1~5일 약 4700만명의 미국 거주 인파가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의미.

-AA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독립기념일 연휴 당시 여행객 4150만명이 역대 최대 기록.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지난해 여행을 가지 못했던 보복 수요까지 더해져 사상 최대 인파가 도로를 메울 것이라는 게 AAA의 설명.

-항공 여행 역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미국의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4만7000대로 팬데믹 이후 가장 많아. FAA는 “독립기념일 연휴 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앨런 사이나이 “美 인플레 상황 낙관하면 안 돼”

-세계적인 경제 예측가로 명성이 높은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은 3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만든 뜨거운 경제의 최대 위협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들”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

-사이나이 회장은 “미국 노동자들이 일자리로 돌아가고 소비자들이 팬데믹 기간 저축한 돈을 몇 달간 쓰려고 서두르고 있다”며 “과열 가능성은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진단.

-그는 이어 “현재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는 1조달러 규모”라며 “(인트라 투자까지 더해 팬데믹 이후 재정 지출을 보면) 거의 7조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0% 수준”이라고. 이 정도 규모는 역사상 전례가 없고 너무 클 수 있다는 게 사이나이 회장의 지적.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파 의원 10명과 회동하며 합의한 인프라 딜 금액은 5년간 9530억달러. 이같은 바이든 정부의 천문학적인 돈 풀기로 미국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어.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 2008년 8월 이후 최대 상승 폭.

비트코인, 2분기 마지막 거래도 4%↓

-30(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약 4% 하락해 3만4000달러 대에서 거래. 이더리움은 2.6% 상승해 2280달러대, 도지코인은 5.2% 하락해 25.4센트에 매매.

-마켓워치는 이날 비트코인이 사상 최악의 2분기를 보냈다고 평가.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2분기에 고점 대비 42% 하락했다면서 상반기 기준으로도 201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고. 비트코인은 지난해 연말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반기 거래를 마감할 전망.

中 디디추싱, 美 증시 상장 첫날 1% 상승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돼 장초반 급등세를 보였지만 상승 폭이 크게 줄이며 공모가 대비 1% 오르는데 그쳐

-첫 거래에서 디디추싱은 공모가 대비 장중 상승폭이 28.6%까지 달했으나 오후장 들어 4% 상승으로 줄었고 이후 상승폭이 더 줄어 결국 상승폭이 1% 수준. 디디추싱은 0.14달러(1.00%) 오른 14.14달러에 마감.

독일 큐어백 백신, 최종 결과서 48% 예방률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독일 큐어백 백신이 임상 3상 최종 결과에서 48%의 예방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큐어백은 최종 예방률이 약 2주 전 발표된 임상 3상 중간 결과(47%)보다 소폭 개선된 수준.

-앞서 큐어백 주가는 임상 3상 중간 결과가 알려지면서 급락해 기업가치가 수십억 유로 규모나 감소한 바 있음. 같은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예방률은 90%를 웃돌아.

-다만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60세 이상 참가자를 제외했을 때 예방률은 53%로 긴급사용 승인의 기준이 되는 50%를 넘어. 또 18~60세 참가자의 경우 경증을 제외하고 중등도~중증 감염 예방률이 77%.

로빈후드, 7000만달러 협회 과징금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무료 온라인 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 업체 로빈후드에 7000만달러가 넘는 과징금이 부과됨. 미 금융시장 자율규제기구인 금융산업규제청(FINRA) 사상 최대 규모.

-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INRA는 이날 로빈후드에 5700만달러 벌금과 함께 고객들에게 이자를 더해 1260만달러를 되돌려줄 것을 명령했다고 발표.

-FINRA가 제기한 로빈후드의 과실 가운데에는 변동성이 매우 높았던 당시 플랫폼의 기술적 문제로 고객들이 제때 거래를 하지 못해 수만달러 손해를 본 것 등이 포함.

국제유가, OPEC+ 결정 대기 속에 상승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산유량 결정 등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9센트(0.7%) 오른 배럴당 73.47달러에 거래를 마쳐. 트레이더들은 1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고 있어.

-앞서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는 하루 뒤인 1일로 미뤄져. 이에 따라 JMMC 회의와 OPEC 장관급회의, OPEC+ 장관급회의가 모두 1일에 동시에 열려. JMMC 회의가 미뤄진 것은 산유국들이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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