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수도권 주택 공급 수혜 기대…목표가↑-교보

  • 등록 2021-05-24 오전 8:35:05

    수정 2021-05-24 오전 8:35:0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교보증권은 금호건설(002990)에 대해 현재 정부 주도 진행 중인 수도권 주택 공급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장기 성장의 열쇠로 볼 수 있는 3기 신도시 공급에서도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올해 금호건설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2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어난 1127억원으로, 주택·건축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가이던스 106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3분기 검단 어울림 준공과 금년 늘어난 공공 자체 사업 분양(2720세대) 증가로 주택 부문의 추가 수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어난 223억원이었다. 토목 부문은 일시적 매출 부진 및 고정비 증가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6.6% 이익이 급감했다. 하지만 주택 부문 신규 착공 현장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백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공격적인 매수를 추천했다. △주가수익배율(PER) 4.7배로 현재 주가 기준 충분한 저평가 영역에 들어와 있고, △7조4000억원이란 풍부한 누적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 매출액·영업이익 고속 성장이 가능하고 △선도적인 공공부문 영업 실적을 바탕으로 2.4 공급대책 등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또한 △장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 완료시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현재 시가총액 수준의 현금 확보가 가능한 점,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배당(전년 주당 500원) 증가가 가능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5.4%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현재 건설업종 평균 주가배수인 PER 6.65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1일 종가는 1만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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