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물적분할한 100% 자회사 포스코SPS를 통해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사업 등 친환경 신규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2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35%(7000원)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SPS는 지난해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물적분할했으며 STS 냉연과 정밀재, 모터코어 등을 생산·유통하고 후판가공과 철 구조물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모터코아의 경우 자동차와 산업설비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라며 “지난 2009년부터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에 공급했으며 현재 전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터코아 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8년 820억원, 2019년 1089억원, 2020년 1671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특히 모터코아는 구동모터의 심장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전기차 1대 당 1개의 구동모터코아가 적용되는데 향후 듀얼·트라이얼 모터가 적용되면서 모터코아 시장 또한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모터코아 매출액은 2080억원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향후 전기차 성장으로 인해 2025년 7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갖고 있다”며 “이에 2024년까지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국내외 400만대 규모의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친환경 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스택은 수백 개 단위의 셀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부품 중 하나로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셀 사이 지지대 기능도 한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은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져 향후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