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포레나노원(구 상계 꿈에그린)이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노원구 내 재건축 사업의 가늠좌 역할을 하고 있다.
포레나노원은 한화건설이 상계주공 8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30층 아파트 16개동 1062가구로, 전용면적 59㎡ ~ 114㎡으로 구성했다.
|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포레나노원 공사 현장(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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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조합설립 인가 당시 노원구의 주공아파트 단지 가운데 첫 번째 재건축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상계주공 8단지는 2008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5층 이하 소형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사업성이 낮았지만 3종 상향 및 30층으로 용적률 300%로 인가를 받으며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이후 2016년 1월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2017년 3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그해 5월 이주를 시작해 2018년 8월에 92가구(특별공급 32가구 포함)일반분양했다. 일반분양이 적게 나온 이유는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종상향을 위해 임대아파트 의무건설 비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전체 1062가구 가운데 조합원 비율은 78.06%(829가구), 임대비율은 13.30%(141가구), 분양비율은 8.66%(92가구)였다.
노원구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청약과열지구. 과밀억제권역 등으로 묶여 있어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전매제한를 제한하는 아파트였음에도 청약 경쟁률이 뜨거웠다. 평균 경쟁률은 97.95 대 1에 달했기 때문이다. 당시 분양가는 조합원의 경우 전용 59㎡는 4억290만원 선에서 평균분양가가 책정됐다. 일반평균분양가는 약 4억8340만원이었다. 전용 84㎡의 조합원 평균분양가는 5억620만원 선이었고 일반평균분양가는 6억3620만원 정도였다.
공정률 85%로 입주를 5개월 남짓 앞두고 있는 7월 현재 포레나노원의 아파트분양권은 분양 당시 보다 전용면적별로 4억원에 최고 10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23가구밖에 없는 전용 114.91㎡의 로열층의 경우 분양권 호가가 17억원까지 올랐다. 2년 전 조합원 분양가는 약 6억5000만원 선이었다.
상계동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포레나노원은 마들역과 노원역이 가깝고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단지로 입지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며 “상계주공아파트 16개 단지 중 상계8단지가 처음 재건축에 성공한 만큼 향후 상계동 주공아파트 단지 재건축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단지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 왼쪽의 포레나노원과 오른쪽의 상계주공 9단지(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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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운고등학교 앞에서 바라본 포레나노원 전경(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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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분양당시 단지명은 ‘상계 꿈에그린’이었으나 이후 포레나노원으로 단지명을 바꿨다(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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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레나노원 공사 현장(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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