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테고사이언스(191420)에 대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세포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사업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국책과제 선정과 글로벌 임상 신청 등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테고사이언스는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하워드 그린 교수의 ‘그린 배양법’을 개량한 독자적인 세포배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허가 받은 세포치료제 15개 중 3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2014년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히 흑자를 내는 등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익의 대부분은 동종 유래 세포치료제인 ‘칼로덤’에서 나오고 있다”며 “2도 화상 상처의 재생 촉진과 당뇨성족부궤양 상처치류 촉진에 쓰이며 모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칼로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또한 그는 “3도 화상 치료제인 ‘홀로덤’, 주름개선을 위한 ‘로스미르’, 기초 연구 실험에 사용되는 피부모형 ‘네오덤’도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회사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정부과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과제는 2022년 말까지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뤄지며 규모는 30억원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회사는 회전근개파열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회전근개파열 세포치료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신청 등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회전근개 질환과 관련된 신약 ‘TPX-115’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2021년 초 FDA 임상 신청을 계획 중”이라며 “세포치료제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