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농촌진흥청(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산하 한우연구소 모습. 농진청 제공 |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봄을 맞아 전국 정기 축사 청소일을 한 주 앞당겼다.
농식품부는 3월 첫 번째 수요일인 3월6일을 ‘축산환경 개선의 날’로 정하고 전국 일제소독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축사 주변의 악취와 이에 따른 축산 농가의 부정적 인식을 스스로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5월부터 매월 두 번째 수요일에 일제소독을 독려해 왔다. 그러나 봄을 맞아 축산 농가가 가축분뇨와 함께 악취 원인으로 꼽히는 퇴비와 액비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한 주 앞당긴 것이다.
참여 농가는 축사와 퇴비사 내부에 악취 저감용 미생물 제제를 뿌리고 퇴비사 내 분뇨를 뒤집는 등 청소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일제소독에 앞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농가에 주요 시설 청소요령과 체크 리스트 11만3000개를 배포한다.
각 지자체는 축사 등에서 쓸 악취 저감용 미생물 제제를 공급하고 축산환경관리원 등과 함께 축산농가의 청소를 지도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한우·낙농육우·한돈·양계협회 등 각 생산자단체와 농협은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회원 농가와 조합원의 참석을 독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축산업이 계속 사랑받으려면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많은 농가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