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최근 5년간 설·추석 직후 ‘이혼 신청’ 늘어

  • 등록 2019-02-03 오전 11:32:45

    수정 2019-02-03 오전 11:32:45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최근 5년간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연휴 직후 이혼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연휴 다음달인 3월 법원에 1만1116건의 협의이혼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2월 접수된 8880건 보다 25.2% 늘어난 수치다. 2017년 설연휴 다음달에도 전 달 대비 15.4%, 2016년 25.9%, 2015년 33.1%, 2014년 13.8% 각각 늘었다.

이혼소송의 경우에는 2018년 3월 3211건이 접수돼 전달 2월(2454건)보다 3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에는 2897건이 접수돼 전달(2543건)에 비해 13.9% 증가했다. 2014년-2016년에도 각각 14.7%, 39.5%, 28%로 모두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추석연휴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추석연휴 다음 달인 10월 협의이혼 신청 건수는 1만2124건으로 전달(9056건) 대비 33.9% 증가했다. 2017년에는 14.3%, 2016년 1.3%, 2015년 11.1%, 2014년 0.5% 각각 증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접수된 이혼소송 건수는 3374건으로 직전 달(2616건)보다 29% 늘었다. 2017년 추석연휴 다음달 제기된 이혼소송은 3215건으로 전달(2519건)에 비해 27.6% 증가했다. 2014년-2016년에도 각각 7.7%, 11.2%, 7.2%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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