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회장, 베트남 최대은행 CEO 접견…"협력 다각화"

김광수(오른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9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베트남 최대은행인 아그리뱅크의 찐 응옥 칸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베트남 최대은행인 아그리뱅크(Agribank)의 찐 응옥 칸(Trinh Ngoc Khanh) 회장을 접견하고 양 그룹 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협력사업 다각화와 그 실행계획을 심층 논의했다.

그동안 양 그룹은 은행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었다. 지난해부터 매년 300명 규모의 인력 교환연수를 실시하고 있고, 올해 2월에는 아그리뱅크 전(全)지점에서 외화송금대금을 수취할 수 있는 ‘NH-Agri 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도 출시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은행, 보험, 증권, 캐피탈 등 모든 금융분야에서 공동사업, 전략적 제휴 등 다각적인 협력모델을 양 그룹 실무TF에서 논의해 왔다. 양 그룹은 이번 최고경영자(CEO) 회의를 계기로 사업타당성이 검증된 모델부터 현지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현지에 진출해 있는 은행 하노이지점 및 증권법인과 아그리뱅크 간 상호 금융지원 및 고객소개, 디지털금융 및 농업금융 협력 등을 통해 사업활성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분야로 베트남 협력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금융과 농업이 결합된 차별화된 그룹형 해외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