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73포인트(0.15%) 오른 2만6486.7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4포인트(0.04%)와 52.50포인트(0.67%) 빠진 2884.43과 7735.95에 장을 마감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3.2% 선을 돌파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채권시장은 이날 콜럼버스데이를 맞아 하루 휴장했지만, 국채수익률 급등세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시장을 지배했다.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발표되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즉 물가지표 공개를 앞두고 국채금리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촉각이 곤두선 것이다. 월가에선 기술적 지지선으로 불리는 연 3.25%를 넘어 높게는 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과거 상징적 저항선인 3.0%를 뚫고 올랐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 주가에 가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한 공식적인 비판을 내놓은 점과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문을 연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연출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금리 인상 전망 탓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7달러(1.4%) 내린 1188.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